(마, 어지간하면 이 고귀한 <시대잡설>에서 정치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참 가관이다.)
지난번 성추문이 이어진 한나라당을 가리켜 '성나라당'이란 오명을 부여했는데,
아직 사실관계는 더 캐봐야 하겠지만 지금 거론되듯 '돈 공천'이 사실로 드러난다면,
이번엔 또 '돈누리당'이라고 해야 할 건가. 시민으로서 수치스럽다.
과거 한나라당 시절 대선자금 관련해선 '차떼기당'이라고도 일컬어졌다.
여하간 무슨 문제만 생기면 자기 식구 아니라고 내치기만 하면 된다고 판단하는 모양이다.
탈당 카드를 만명통치약처럼 꺼내든다.
멀리 갈 것도 없다.
논문표절 논란이 있던 문대성 의원님이 당에서 죽탕쳐졌다.
제수 성폭행 미수 의혹이 인 김형태 의원님도 갈탕처리 됐다.
이번엔 4.11 총선 공천헌금 건으로 또 현기환 전 의원님이 오르내리며 또 탈당 카드를 만지작거린다.
앞서 전신인 한나라당 때도 최연희, 강용석 전 의원이 성추문으로 당에서 쫓겨났다.
(비례대표의 경우 출당당하면 의원직 유지하고, 자진 탈당할 때만 의원직 날아가는 건 뭔가 문제가 있는 제도가 아닐까. 비례대표는 기본적으로 당을 보고 찍는 것인데 출당이든 탈당이든 당에서 나가면 자리도 내놔야 하지 않겠나. 대신 다른 누군가가 승계하니... )
사고치더라도 내치기만 하면 '인자 우리 식구 아닌께 다 정리되는 겨~'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.
지금까지 이분들 탈당시켰다고 본질적으로 달라졌다고 여기는 유권자가 얼마나 될까.
하다가 안되니 당명까지 바꾸긴 했다. 천막까지 치며 지킨 그 당인데...
이런 당이 극히 비정상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늘 대한민국의 다수당이었다는 게 우리의 맨얼굴이다.
제발 누워 침뱉지 말아야 하는데, 이 글 또한 딱 그 꼴이 될 터이니 참...
산은 산이고, 물은 물!
바나나는 바나나일 뿐이고,
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될까.
*<참고>
- '성나라당'의 유구한 역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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